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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방

악어 프로젝트 : 남성 성범죄 피해자에게도 생각을

악어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캣콜링 문제를 다뤘지만 모든 남성은 가해자로 여기고 이를 악어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마사 누스바움이 혐오의 원인에 대해 인간성과 동물성을 구별하고 동물성에 대해 더러움을 간주하는 심리와 비슷하다.
워런 패럴은 남성 = 가해자, 여성 = 피해자 등식을 내세워 범주화 하는 것 때문에 남성 성폭력, 가정 폭력 피해자는 무시 받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등식은 가부장제를 타파하겠다며 오히려 가부장적 질서를 동의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 했다.
물론 여기에는 성범죄의 특성상 그 당사자의 동의 여부나 그 기준에 대해 애매모호한 면이 있어서 저런 것도 있지만 남성 = 가해자, 여성 = 피해자 등식을 내세워 범주화 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
페미니스트들은 성범죄 피해자 여성이 아무리 신고해도 퇴치 하기 어려워 고생하고 있다는데 남성 피해자도 다를 게 없다. 그래서 성범죄는 여자들이 대부분 피해 입는다고 하기 보다는 남녀 누구나 일어날 수 있고 당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